성철스님 살아생전 단 2번만 하셨다는 결혼주례 입니다. 우연히 친구네 블로그 들렀다가 보게 되었네요. 성철스님 결혼주례 좀 길긴 해도 읽다보니 저절로 반성이 되고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.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닌데.. 우린 왜 손해보는 걸 손해본다고 생각할까요. 조금은 철학적이지만.. 손해보는게 이득인 거... 성철스님 결혼주례 보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. 덕분에 또 한번 지금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.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.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, 이 마음이 십년, 이십년,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?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?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..
아이들에게 미안해지는게 많아지는 요즈음. 주객이 바뀐다는 것이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닌지.. 엄마의반성 이어지네요. 아이들에게 다른건 못해줘도 학교에 돌아왔을 때 집에있는거, 일주일에 한번 실내화는 꼭 빨아주는거 이 2가지는 꼭 지켜야 겠다고 시작한 재택업무. 어느새 자리를 잡아가면서 돈 몇 푼 번다고 이 2가지 이외에는 아이들에게 너무 소홀해지는건 아닌지.. 문득.. 눈시울이 적셔져요. 살아가는 것이 쉬운 부모가 어디있겠냐만은 나만 유별난것처럼 집에 돌아온 아이들에게 단 10분동안이라도 대화를 못하고 내 일이 바빠 이것저것~. 눈앞의 것을 처리하고 동분서주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... 아이들과 내 가족이 잘 살자고 시작한 일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명분을 만들어 무관심해버린 엄마가 되어버린건 아닌지..
절약의 대명사 몽당연필 쓰기도 애매하고 버리기는 아깝고 연필깍기에 넣어서 돌리기에는 다소 불편한 몽당연필을 몇 자루 모아 칼로 깍았다. 요즈음에는 연필깍는 칼이 워낙 좋아 할말은 없지만서두.. 예전에는 검은색의 조그마한 칼이 있었다. 어머니는 매일 오후에 학교 다녀오면 깍아주셨는데... ^^ 색연필 다 쓴 빈통에 끼우니 어떤 건 연필과 맞고 어떤건 몽당연필이 휙휙 떠돈다. 그래서 조금 머리를 썼다. 사실 머리 쓴것도 아니지만.. 색연필 뒤에 보면 심을 받치기 위한 길다란 대가 있는데 이것과 연필을 맞물려 꼭 맞도록 끼웠다. 아이들이 싫어할 줄 알았는데..ㅋㅋ 의외로 너무 좋아하며 서로서로 필통에 넣는다. 무언가 신기한 경험을 한듯한 느낌인가? 색연필 회사와 연필회사가 협조가 되고 생산과정이 어렵지 않다면..